
수영 실력을 높이기 위해 오리발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오리발은 단순히 발에 끼우는 도구가 아니라,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있어 올바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수영 오리발 세 가지 종류인 숏핀, 롱핀, 스플릿핀의 특징과 차이점, 용도별 추천까지 총정리해드립니다.
숏핀: 훈련과 입문자에게 적합한 오리발
숏핀은 말 그대로 길이가 짧은 오리발로, 발끝에서 약 15~20cm 정도 길이에 해당하는 제품이 많습니다. 숏핀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킥을 유도하여 수영의 리듬감과 기술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수영 초보자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는 수영선수들에게 필수 장비로 여겨집니다. 숏핀은 롱핀에 비해 물의 저항이 작아 발목이나 다리 근육에 과한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발목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다리 전체를 사용하는 킥 동작을 연습하는 데 적합하여, 자유형, 배영, 접영 등의 기초 자세를 익히는 수영 초보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짧은 길이 덕분에 실내 수영장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단체 강습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2025년 현재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초보자용 숏핀을 출시하고 있으며, 스피도(Speedo), 아레나(Arena), 데카슬론(Decathlon) 등에서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소재는 대부분 부드러운 실리콘이나 고무로 제작되어 착용감이 우수하고, 뒤꿈치를 감싸는 형태의 클로즈 힐(closed heel)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이로 인해 오리발이 벗겨지지 않고 발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숏핀은 단순한 장비가 아닌, 수영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핵심 도구입니다. 킥 템포 향상, 근육 강화, 발목 유연성 확보 등 여러 장점이 있어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롱핀: 스피드와 추진력을 위한 최적의 선택
롱핀은 숏핀보다 훨씬 긴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보통 발끝에서 30~50cm에 이르는 길이를 자랑합니다. 이로 인해 물속에서의 추진력이 강력하게 발생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 프리다이빙, 스노클링, 수중 촬영 등에 자주 사용됩니다. 수영 훈련용으로 사용할 경우, 강한 저항을 발생시켜 하체 근육을 단련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허벅지와 종아리, 햄스트링 등 다리 전체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어 상급 수영자나 체력 강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과한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기본 자세나 킥에 자신이 생긴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롱핀은 킥 횟수를 줄이면서도 효율적인 추진을 가능하게 하므로, 다이빙 목적이나 장거리 수영 시 체력 소모를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날개가 길기 때문에 실내 수영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고, 수영 레인에서 다른 수영객에게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장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롱핀 브랜드로는 마레스(Mares), 씨서브(Seac Sub), Cressi 등이 있으며,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산 롱핀이 기능성과 내구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오픈 힐(open heel) 방식으로 제작되어 발등 스트랩으로 조절이 가능하고, 전용 부츠나 양말과 함께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롱핀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전진하고자 할 때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하지만 체력 부담이 크기 때문에 사용 시 충분한 준비 운동과 적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플릿핀: 부드러운 킥과 체력 절약형 오리발
스플릿핀은 날개 부분이 두 갈래로 갈라진 독특한 형태의 오리발입니다. 중앙에 세로로 홈이 파여 있어 물을 밀어내는 방식이 일반 오리발과 다르며, 마치 물고기의 지느러미처럼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스플릿핀은 킥 동작 시 물의 저항을 줄이고, 부드럽고 효율적인 추진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발목이나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어 장시간 수영 시 체력 소모가 현저히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특히 노년층 수영인,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하는 사람, 또는 장거리 수영을 즐기는 이들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입니다. 또한 스플릿핀은 속도보다는 안정성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춘 구조이기 때문에, 트레이닝보다는 편안한 레저 활동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물론 최근에는 훈련용으로 설계된 하이브리드형 스플릿핀도 등장하고 있어, 고급 수영인 사이에서도 점차 사용 빈도가 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추진력이나 킥의 반응성이 일반 숏핀이나 롱핀에 비해 다소 약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 향상 목적보다는 체력 관리나 부드러운 수영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 알맞습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오션릭스(Oceanic), 아폴로(Apollo), 타바사(TUSA) 등이 있으며, 다이빙 오리발에서 시작된 기술이 수영용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플릿핀은 제품 구조상 가격대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착용자의 피로를 줄이는 장점 덕분에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숏핀, 롱핀, 스플릿핀은 각각의 구조와 목적에 따라 장점이 뚜렷한 수영 오리발입니다. 자신의 수영 수준과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효과적인 수영 연습이 가능하며, 부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게 가장 알맞은 오리발을 선택하고, 더욱 효율적인 수영 라이프를 시작해보세요!